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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쓰는 강의노트

The World Is Flat

by ibislab 2008. 12. 22.

The World Is FlatThomas L. Friedman이 쓴 책의 제목입니다.

The World is Flat의 1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Microsoft나 IBM을 향해서 치세요" 어떤 골프 코스에서도 캐디가 나에게 이렇게 방향을 가르쳐준 골프장은 없었다.

이 골프장은 어디에 있는 골프장일까요?
바로 인도의 실리콘벨리로 불리는 방갈로의 KGA 골프 클럽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이 골프장의 뒷 쪽 9 홀쪽에는 HP, Texas Instruments의 사무실이 있습니다. 또한, 티 마커에는 Epson이라고 쓰여져 있고, 캐디들은 3M이라고 쓰여진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골프장 바깥쪽의 신호등에는 Texas Instruments라고 쓰여 있고, 피자헛 광고판에는 'Gigabites of Taste!"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것이 현재의 인도 방갈로의 모습인 것이지요.

또 Friedman은 콜럼버스와 자신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콜럼버스는 여러 가지 진귀한 물건(HW)들을 얻기 위해서 인도에 가길 원했습니다. 물론 그가 도착한 곳은 인도가 아니라 신대륙이었지만요. 콜롬버스는 그가 원래 얻고자 했던 것들을 얻지는 못했지만 자기가 만난 인디안들을 노예로 삼음으로써(공짜의 인력 풀을 얻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지만, 저자는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에서 필요로 하는 IT 서비스를 아웃소싱할 중요한 인력 풀을 만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Friedman은 21세기의 상황을 Globalization 3.0이라고 불렸습니다.
Globalization 1세대는 선진국들의 신민지 개척으로 시작되었고, 2세대는 다국적 기업들의 해외 공장 건설 등에 의해서 수행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럼 3세대 Globalization을 가능하게 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그 중심에 인터넷이 있습니다. 인터넷은 우리가 사는 지구를 더욱 가깝고 평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빌게이츠가 한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우리가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년 전에 미국 뉴욕 주에 있는 포킵시의 보통 학생이 되고 싶으냐, 또는 중국 상하이의 천재 학생이 되고 싶으냐를 묻는다면, 20년 전이라면 답은 모두 포킵시의 보통 학생이 되고 싶다고 하겠지만, 오늘날에서는 전혀 다르다. 모두 상하이의 천재 학생이 되고 싶어할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재능을 세게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게 수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예를 더 들어보지요. 여러분이 잘 아시는 youtube가 지구를 평평하게 만드는 물건 중에 하나입니다.

임정현 씨(23세)는 학교 기숙사에서 올린 '캐논' 동영상으로 일약 유명 기타리스트가 됩니다. 뉴욕타임스나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립뷴(IHT) 등 미국 언론에까지 극찬을 받게 됩니다. 기타 실력만 빼어나면 어느 곳에 사는 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지요. 



임정현 씨 말고도, 스타킹에도 나왔던 13살 기타천재 소년 정성하도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물론 youtube 덕에^^





세계가 평평해졌다는 것은 good news일까요? bad news일까요?
실력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에 있든지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반대로 글로벌 경쟁력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은 bad news가 아닐까요?

이래저래 스스로 실력을 키워야할 이유가 하나 더 생긴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