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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의 여유

2008년도 가을 학기 개강에 즈음하여

by ibislab 2008. 9. 3.



2008년도 가을학기를 개강하는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덕분에 기온도 많이 내려가 이제는 가을의 시작과 마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가 내려서 나름대로 운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지난해 가을 학기는 8월 마지막 주에 시작을 해서 날씨가 무척 더워서 강의하는데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올해는 추석이 빨라서 그런지 가을같은 날씨에 개강을 하게 되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학교에 있는 것을 감사하게 되는 때 중에 하나가 개강하는 날 입니다. 조용하던 캠퍼스에 어느 새 붐비는 학생들, 그리고 식당에 늘어선 긴 줄, 학생들의 반가운 웃음 소리와 유쾌한 대화 소리에서 새로운 활기와 시작을 느낍니다.

지난 여름은 어느 때 보다 바쁜 방학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KOPEC 과정 학생분들과 해외연수도 함께 다녀왔고, 계절학기 MIS 수업과 SKT MBA 과정 수업까지.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 미루어놓았던 몇 편의 논문들을 마무리하고 나니 정신없이 여름이 다 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방학의 끝자락인 8월 27일(목)부터 토요일까지 2박 3일 경주에서 있었던 2008 Asian ebiz workshop 참석과 논문 발표로 지난 여름 방학의 휘날레를 장식한 것 같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제가 경영전문대학원 학과장이라는 한 짐을 덜어놓아서 더 기쁜 마음으로 학기를 맞이 할 수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2년 동안 경영전문대학원 학과장이라고 대학원장님을 도와서 나름대로는 열심히 뛰어다녔는데, 주변에 민폐만 끼친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좋은 눈으로 보아주신 고마우신 경영대 교수님들과 많이 도와주신 경영전문대학원의 직원 모든 분들, 그리고 MBA 원우회와 학생 여러분들께 감사할 뿐 입니다.

이번 학기가 시작되고 교학과에서 보내준 교원 주소록을 보니 어느 새 경영대학 교수수가 51명이 되었습니다. 지난 학기에 42명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보통신대학에서 오신 3분을 포함해서 새로운 이름들이 많이 보입니다. 저희 경영대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하나의 증거인 것 같습니다. 또 조만간 몇 분의 외국인 교수님들이 오신다고 하니 이제 한양대 경영대학은 실질적인 글로벌 대학이 될 것 같습니다.

한 학기를 맞는 소회와 각오를 적는다고 시작한 것이 두서없는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연구실 blog가 너무 심심하고 건조해져만 가는 것 같아서 몇자 적어보았는데 아마 몇 일 후에는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강을 맞이한 모든 분들의 건승과 행복을 빕니다.

김종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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