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한잔의 여유

KAIST 박성주 교수님 연구실 모임 후기

by ibislab 2007. 10. 8.

안녕하세요.

8월말까지 한여름 같이 무덥던 날씨가, 오늘은 태풍 크로사의 영향인지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늦었지만 이제 제대로 된 가을의 풍취를 맞이하려나 봅니다.

지난 주부터 파란 가을 하늘이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역시 하늘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던 지난 토요일(10월 6일)에는 덕소 박성주 교수님 친가집에서 박성주 교수님 연구실 동문 모임이 있었습니다.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의 박성주 교수님 친가는 경기도 덕소인데, 잘 가꾸어진 정원과 배나무 과수원이 함께 있습니다. 항상 가을이면 그 곳으로 KAIST 연구실 출신 졸업생들을 초청하셔서 모임을 가지시고, 끝날 때는 그 곳에서 재배한 배(구리 특산 먹골배) 한 상자씩을 주시곤 하셨습니다. 지난해에는 박성주 교수님께서 몸이 좀 편찮으셔서 모임을 가지지 못했는데, 금년에는 회복이 되셔서 다시 좋은 자리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에 함께 논문과 프로젝트로 씨름하던 연구실 선후배들이 어느 새, 다른 자리에서 다른 역할들을 수행하며, 아들딸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항상 엄하시고 빈틈을 보이시지 않던 박성주 교수님은 이제 어느 새 자상하고 너그러우신 할아버지가 되어 계십니다.

한강변에 아름다운 오리구이집에서 맛있는 점심도 사주시고, 와인도 대접해주시고, 먹골배도 한 상자 주신 교수님께서, 오늘 이메일로 지난 토요일 모임의 사진을 보내주셨네요.

교수님,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